정치 정치일반

“韓美, 북핵 용인안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06 09:29

수정 2014.11.07 17:46


한·미 양국은 오는 15일(한국시간) 워싱턴에서 열릴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핵불용’ 원칙을 재확인할 것으로 6일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이와 함께 북한의 핵보유 시인에도 불구하고 평화적 해결 원칙에 의견을 함께 하고 이를 공동성명 등에 포함시킬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의 핵보유를 용인할 수 없다는 것은 한·미간의 대전제”라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두 정상은 이같은 원칙에 의견이 일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욕타임스지의 ‘핵보유 용인’ 보도와 관련, “핵보유와 수출 문제 가운데 한 문제를 얘기하지 않았다고 이를 완전히 포기했다고 보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뉴욕타임스의 보도가 미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미국 정부로부터 그런 내용을 통보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핵불용의 원칙 아래 북한에 대해 한 목소리로 핵포기를 요구하기로 하고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북한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공동 전략과 구체적인 방안을 심도있게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 kreone@fnnews.com 조한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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