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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화성사업장 14조4천억 투자 추진


삼성전자가 오는 2005년까지 14조400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화성사업장에 15만평 규모의 반도체공장을 증설한다. 또 쌍용자동차도 2007년까지 1조8000억원을 들여 경기도 평택공장에 완성차 조립 생산라인을 증축한다.

6일 산자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수도권 성장관리권역내 첨단업종 공장증설 허용에 발맞춰 삼성전자와 쌍용자동차가 산업자원부에 수도권지역의 신규 투자계획을 이같이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의 화성 반도체공장 신·증설작업은 지난 90년초부터 검토해온 것으로 그동안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로 묶여 공장설립의 제한을 받아왔다.

삼성전자는 새로 조성될 공장부지의 정확한 위치는 현 단계에서 공개할 수 없으나 화성과 기흥사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공장에 낸드 플래시메모리와 하이엔드급 더블데이터레이트(DDR) 등 고부가 반도체 생산라인 3∼4개(1개 라인당 3조5000억원 규모)를 설치할 계획이다.

쌍용자동차도 평택공장(전체 22만평)내 6만평규모의 공장부지를 마련, 프레스·도장 등의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투자비 1조8000억원은 부지 구입·라인 설치·인력 충원 등을 위한 투자비용이다.

쌍용차는 지난 95년 대구 달성에 제 2공장 건립을 계획했으나 여건이 맞지않아 이번에 수도권 신규공장 추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쌍용차는 평택공장 인근에 신규공장을 건립하게 되면 1500억∼2000억원 규모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공업용수·전력 등 인프라를 모두 갖춰놓아 중복투자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산업자원부가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오는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인만큼 수도권 신규공장 설립의 꿈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경기침체 속에 평택공장내에 신규라인을 설치할 수 있다면 막대한 비용의 경비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최근 정부가 외국기업인 LG필립스LCD의 파주공장 설립허용 이후 불거진 국내기업의 ‘역차별’ 논란을 감안해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옛 공업배치·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시행령을 개정해 오는 7월부터 시행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