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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직접 개입 않겠다”


민주당 내 신당논의가 개혁·통합신당파간 논쟁의 핵심인 인적청산 및 세대교체를 둘러싼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는 가운데 7일 노무현 대통령이 정대철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회동을 갖고 정국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모임은 노대통령과 정대표가 15분간 단독회담을 한 후 민주당 지도부와 정국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해 두사람간 회동에서 노대통령이 신당문제와 관련, 어떤 입장을 표명했는 지 주목됐다.

그러나 이날 노대통령은 신당 문제와 관련, ‘당정분리’ 원칙에 따라 상황변화를 지켜볼 뿐 당측에 특별한 지침을 전달하거나 공식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당정이 분리된 상황에서, 민주당에서 거론중인 신당 창당 문제에 개입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며 ‘신당 문제를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에 앞서 유인태 정무수석도 “신당 문제는 대통령이 왈가왈부할 성격의 것이 아니라고 본다”며 “당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그러나 통합신당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민주당 정대표는 “민주당의 분당은 내년 총선에서 신당이든 민주당이든 모두 패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을 노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정대표는 “민주당의 정신을 계승해야 하며 모두 함께 가는 신당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노대통령에게 전달하고 당의 분열상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노대통령은 신당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정대표의 의견을 듣고 즉답을 주지 않아 싱거운 회동이 됐다는 평이다.

정대표는 이날 회동에 앞서 국민정치연구회 지도위원 모임 및 재야출신 의원들과의 간담회 등에 잇따라 참석,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때문에 두 사람간의 단독회동에서 밀도있는 신당관련 대화가 오갈 것이라는 관측들이 많다.

앞서 노대통령은 지난 1일 MBC TV 100분 토론에 출연, 신당 문제에 대해 “속은 뻔하지만 당정분리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신당문제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노대통령이 정대표에게 공개되지 않은 어떤 메시지를 주었느냐에 따라 민주당의 신당논의가 가닥을 잡을 전망이다.

/ seokjang@fnnews.com 조석장 이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