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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조직개편 의미] 대변인팀 강화·정무수석실 보강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07 09:29

수정 2014.11.07 17:45


노무현 대통령이 7일 단행한 청와대 조직운영 개편과 이에 따른 후속인사는 취임 후 그동안 진행돼온 조직진단의 결과로 홍보수석실 안의 ‘대변인팀’ 강화와 정무수석실 보강, 기타 업무분장의 개편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우선 노대통령은 조직개편을 통해 ▲정무팀 ▲대변인팀 ▲제도개선팀 ▲행사의전팀 ▲총무팀 ▲국정상황팀 등 6개의 협업팀을 구축, 조직의 유연성 제고 및 탄력적인 인력 운영을 도모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또 ‘언론과의 긴장관계’, ‘브리핑제 도입’ 등으로 역할이 커진 대변인의 지원체제를 크게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송경희 대변인을 사실상 경질하면서 노대통령의 의중을 잘 아는 윤태영 연설담당 비서관을 신임 대변인으로 임명하고, 대변인과 국정홍보, 보도지원을 대변인팀으로 묶은 것은 브리핑제도의 한계를 보완하고 노대통령의 의중을 효과적으로 언론에 전달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와함께 정무수석실 정무팀장에 신문기자 출신인 이병완 정책수석실 기획조정관을 임명한 것은 민주당내 신당론과 내년 총선 등을 앞두고 정무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란 풀이다.


이밖에 인사보좌관실의 인력보충, 정책실 업무의 타 수석실로의 이관, 국민참여수석실의 업무영역 명확화 등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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