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선물·옵션

[5월9일의 선물 투자전략] 물량 부담 여전히 큰 시점

서정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08 09:29

수정 2014.11.07 17:44


지난 5월 옵션 만기는 물량 부담에 비해 차분하게 마감됐다. 미국시장 상승세와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세로 인해 지수는 오히려 상승세로 마감했다. 여전히 1조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수 잔고를 남긴 채 마감한 것은 후폭풍에 대한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만기일에 보여줬던 프로그램 잔고의 움직임은 베이시스 콘탱고에 대한 조바심보다는 백워데이션에서 물량을 풀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판단된다.
또한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옵션 연계 매매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만기를 잘 넘겼다는 안도보다는 여전히 남아있는 물량에 대한 부담이 더 큰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최근 감소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고객예탁금은 지금 이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개인이 프로그램 매물을 소화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 대목이기도 하다는 점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황승완 SK증권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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