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소비심리 안풀리네…삼성硏

김승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08 09:29

수정 2014.11.07 17:44


이라크 전쟁의 조기 종결에도 불구하고 세계경기 침체, 북핵 문제 등의 국내외적 불안요인으로 소비심리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

8일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전국 1000가구를 대상으로 2·4분기 소비자태도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태도지수는 44.2를 기록, 전분기에 비해 4.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01년 4·4분기(43.7) 이후 최저수준이다.

소비자태도지수는 지난해 4·4분기 47.3, 올 1·4분기 48.5로 3분기 연속 기준치 50을 밑돌고 있다.

소비지출지수는 45.2로 1·4분기에 이어 기준치 50을 하회했고 미래소비지출지수도 51.4로 3분기 연속 하락했다.

생활형편지수는 1·4분기 47.0보다 3.8포인트 하락한 43.2에머물러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생활형편 역시 여전히 악화돼 있는 상태다.


소득 5000만원 이상 계층의 생활형편지수는 전분기보다 1.5포인트 하락한 반면, 1000만원 이하 저소득층의 생활형편지수는 3.1포인트 하락, 소득계층간 체감생활형편 격차도 소폭 확대됐다.


향후 물가에 대한 소비자들의 예상을 나타내는 물가예상지수는 77.2로 1분기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현재 우리경제의 불안요인에 대해 조사대상 가구의 37.7%가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기 침체라고 응답했다.
이어 북핵문제 20.9%, 내수경기 침체 15.2%, 카드채 문제 등의 순이었다.

/ sejkim@fnnews.com 김승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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