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신용카드

카드사 사스로 ‘울상’

조영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08 09:29

수정 2014.11.07 17:44


사스 여파로 신용카드 해외 사용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카드는 지난 4월 한달간 해외에서 사용된 자사 카드의 매출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카드측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여온 해외 신용카드 매출이 4월 들어 20% 이상 감소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사스로 인한 내국인의 해외여행 감소가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 감소폭은 홍콩이 77.9%로 가장 컸고 그 다음은 싱가포르(74.4%), 태국(63.6%), 말레이시아(61.1%), 대만(53%), 필리핀(37.8%), 중국(32.2%), 미국(15.3%), 일본(15%) 등의 순이었다.

반면 사스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평가되는 영국과 독일은 각각 6.5%와 0.9% 감소하는 등 동남아 지역과 대조를 보였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사스가 근본적으로 퇴치되지 않는 한 신용카드 해외 매출 감소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fncho@fnnews.com 조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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