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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주 광주과기원 교수, 반도체 신소재기술 개발

조남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08 09:29

수정 2014.11.07 17:44


박성주 광주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과 교수팀은 기존 질화물 반도체를 대체할 수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레이저다이오드(LD) 소자용 ‘p형 아연산화물 반도체 박막’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기술은 아연산화물 반도체를 LED용 반도체소자에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처음 연 것으로, 우리나라는 이번 기술 개발로 세계 광반도체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아연산화물 반도체를 LED반도체소자에 적용하려면 정공(hole) 농도가 높아야 하나 지금까지 세계 각국 연구진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박교수는 “아연산화물 박막성장 때 산화인을 첨가한 후 적절한 열처리를 하는 방법으로 정공농도를 충분히 증가시킬 수 있었다”며 “이 기술은 미국 공군연구소로부터 상품화가 가능한 놀랄만한 원천기술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박교수는 또 “질화물반도체를 이용한 LED?^LD는 일본과 미국이 대부분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나라는 연구개발이나 세계시장 진입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번 기술 개발로 우리도 많은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박교수팀의 연구결과는 지난 4월 한국물리학회에서 발표됐으며, 박교수는 오는 8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화합물반도체 국제학술회의 초청연사로 초빙됐다.


/ kioskny@fnnews.com 조남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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