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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제강社 불안속 부분조업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포항지부가 포스코 등 철강업체 봉쇄를 풀고 운송업체와의 협상테이블에 앉으면서 그간 조업이 중단됐던 이 지역 제강사들이 부분적인 조업정상화에 들어갔다.

하지만 운송료 인상을 놓고 운송사와 화물연대가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중단돼 철강업계 및 수요업계는 물류대란이란 불씨를 안고 불안감속에 조업을 재개했다.

운송료 30% 인상안을 요구한 화물연대 포항지부는 8일 협상이 일시 중단되자 즉시 경제속도 지키기 등 준법투쟁을 벌이면서 운송사를 압박했다.

화물연대 부산지부도 포항지역 협상이 결렬되면 9일부터 부산항 컨테이너 물류수송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 항만물류 수송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포항철강공단 이외에 한국철강이 소재한 경남 마산·창원지역, 한보철강·동부제강 등이 소재한 충남 당진지역에서는 화물연대 소속 운전자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물류차질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7일 오후 정문봉쇄가 해제된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같은날 오후까지 5000여�U의 제품을 정상출하하는 등 그간 밀렸던 고객사에 대한 제품공급을 시작했다. 8일에도 제품을 출하했지만 운용차량(842대)의 20%수준인 170여대만 운행을 재개해 완전출하는 하지 못했다.

INI스틸도 포항공장의 출입봉쇄 해제 직후부터 고철 등 원자재 공급이 이뤄져 가동 중단됐던 3기의 전기로에 다시 불을 붙였다. 하지만 고객사에 대한 제품 출하는 중지된 상태다.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량 의존도가 높은 동국제강은 슬라브 등 원자재 입고는 물론 제품출하가 중단된 상태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일단 비축된 고철 등 원자재로 이번주까지는 버틸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경남 마산·창원에 공장을 둔 한국철강과 충남 당진의 한보철강의 상황은 여전히 ‘먹구름’이다.


한보철강 창원공장의 경우 화물연대가 출입을 봉쇄하고 있어 125t의 전기로가 멈췄고 나머지 25t 전기로의 가동도 중단위기에 놓여 있다.

당진의 한보철강, 환영철강은 한때 출입봉쇄가 해제됐으나 운송업체와의 협상이 깨지면서 이날 오전부터 다시 봉쇄, 원·부자재 반입 및 제품 출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조선·전자·자동차·건설 등 철강 수요업계도 일부 철강재를 공급받기 시작했지만 물류 정상화가 불완전한 상황이어서 화물연대 동향을 주시하면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