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유한킴벌리-P&G 아기티슈 선두 다툼

유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09 09:29

수정 2014.11.07 17:44


아기 전용 티슈 시장에서 세계 최대 외국계 업체와 토종업체가 선두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생활용품 업체인 한국 P&G와 국내 최대 제지 관련 업체인 유한킴벌리가 아기 티슈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한국P&G는 지난 2월 출시한 프리미엄 화장지 ‘코디 알로에 소프트’의 타깃층을 유아부터 어린이 까지 설정하고 이들 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한국P&G는 코디알로에소프트 화장지가 천연펄프에 알로에 로션이 들어있어 연약한 피부의 아이들에게 적합하다고 적극 홍보하고 있다.특히 이달 3일 부터 이들 층을 대상으로 ‘코디 어린이 화장실’ 행사에 돌입, 서울 어린이 대공원에서 아이들만을 위한 코디 곰돌이로 꾸민 이동식 화장실을 운영, 작은 변기와 코디 곰돌이 등으로 꾸며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췄다.

이에맞서 토종업체인 유한 킴벌리도 이달들어 아기용 ‘크리넥스 베이비 소프트’를 출시하고 맞불작전에 나섰다.
유한킴벌리가 이번에 내놓은 크리넥스 베이비 소프프는 기존2겹이던 일반 티슈와 달리 3겹으로 훨씬 도톰하면서 질긴 반면, 부드럽고 먼지가 기존 티슈의 25% 수준으로 적어 위생적이라는 게 특징이다. 베이비티슈는 신생아에서부터 5세 이하의 아기들이 입과 코 얼굴과 손을 닦거나, 땀이나 물기, 대소변 처리를 위한 용도로 출시됐다.
유한킴벌리는 이에 앞서 지난 2월 하기스 엠보싱 아기물티슈를 출시하는 등 한국P&G와 신제품 출시를 놓고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 yih@fnnews.com 유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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