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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CC 비리수사 쌍방울그룹 확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09 09:30

수정 2014.11.07 17:43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익산CC) 비리 수사가 확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9일 쌍방울 공장 매각과정에 비리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쌍방울 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쌍방울 그룹 전 회장 L씨와 쌍방울 상사 대표이사였던 다른 L씨가 지난 96년 쌍방울 익산공장의 설비를 중국에 있는 자회사에 매각하는 형식으로 20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쌍방울 상사 대표이자 익산CC의 실질적 소유주로 알려진 L씨는 익산CC 부지를 담보로 하나파이낸스와 쌍용종금에서 500억원을 대출받고 부도를 낸 과정에도 의혹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익산CC의 인수·운영과정의 비리와 관련, 전·현직 임원과 직원 7명을 소환해 조사하고 지난 7일에는 익산CC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익산CC는 ㈜덕원관광개발에서 운영하다 지난 98년 10월 부도를 냈으며, 99년 1월 현 ㈜대원개발이 경매를 통해 335억6000만원에 인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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