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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서울 세계 음식박람회-우유요리] ‘우유라면’ 칼슘·미네랄 2배 맛도 담백

노종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11 09:30

수정 2014.11.07 17:43


우유를 마시기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 우유가 영양만점인 것은 다 알려진 사실, 때문에 각종 요리에 우유를 첨가하면 보다 영양이 뛰어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우유를 요리에 넣으면 음식 맛을 더욱 고소하고 담백하게 만든다. 라면을 끓이거나 죽, 밥을 할 때도 우유를 넣으면 은근한 맛이 난다.

요리에 우유를 넣는 것은 영양배가 외에 우유 마시기를 꺼리는 어린이들을 우유와 친하게 만드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우유를 데우면 영양소가 많이 파괴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이는 잘 못 알려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우유를 가열할 경우 비타민이 소량 파괴되기는 하지만 몸에 필요한 칼슘이나 단백질은 그대로 남아 있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우유에는 114가지 영양소가 들어있는 데 팔팔 끓일 경우 영양소 파괴가 많겠지만 먹기 좋을 정도로 따뜻하게 데우면 열에 약한 영양소만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대신 데운 우유는 곧바로 먹는 것이 좋다고 일러준다.시간이 지나면 상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우유를 이용한 요리는 30여가지나 된다.

우유밥, 우유콩국수, 우유라면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 것들이다. 우유밥은 우유와 물을 1대3, 콩국수와 라면은 반반씩 섞어 조리하면 맛과 영양분이 훨씬 좋아진다. 농촌진흥청의 연구결과 우유라면은 물라면에 비해 칼슘이 9.2배, 각종 미네랄이 1.6∼13.1배, 우유콩국수는 비타민C와 B₂가 1.5∼4배까지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왔다. 또 물로 만든 식품보다 칼슘, 인, 나트륨, 칼륨 같은 필수 미네랄이 강화된다는 사실이 입증됐으며 감촉과 풍미, 국물맛, 뒷맛도 훨씬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에 어울릴 우유요리로는 우유소면, 우유두부, 우유묵, 우유감자범벅,우유화채, 우유인삼주스 등이 있다. 겨울철에는 집에서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료로 차를 섞어 비린내를 없애고 비위가 약한 사람도편안하게 마실 수 있고 향도 그윽한 밀크 그린 티가 좋다. 영양보충도 되고 골다공증과 위장병 예방효과도 뛰어나다.
여기에 꿀을 살짝 넣으면 피로회복에도 효과 만점이다.

어린이 간식용으로는 식빵을 이용한 ‘빵푸딩’, ‘프렌치토스트’, ‘초코 피넛 팬케이크’, ‘브로콜리 우유 스프’등이 있다.
이밖에 우유스팀케이크, 닭살우유찜, 생선우유조림 등 우유를 이용한 요리는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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