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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방미] 국내기업 美현지화 전략


‘세계 최강국인 미국을 넘어 세계 최일류 기업으로 도약하자.’

국내 기업들이 미국 현지화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포스코 등 국내 주요기업은 미국 현지에 앞다퉈 생산기지 구축과 함께 브랜드 경영를 강화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을 비롯한 미주지역은 삼성전자의 전체 매출중 39%인 10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성과는 그동안 꾸준히 추진한 현지화 작업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반도체공장인 SAS를 두고 있으며, 산호세와 달라스에는 각각 반도체, 휴대폰 연구개발(R&D)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오는 2005년까지 이 공장에 5억달러를 투자해 나노공정을 적용한 첨단공장으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일단 올해 1단계로 1억2700만달러를 투자, 회로선폭을 현재 0.13㎛(마이크로미터·1백만분의 1m)에서 업계 최소수준인 0.11㎛로 축소키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4월 미국 남동부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 근교에 미국 현지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현재 기초공사를 끝낸 상태다.

‘현대 모터 앨라배마(HMMA)’으로 명명된 이 공장에는 10억달러(1조3000억원)가 투자되며 196만평 규모로 오는 2005년 상반기부터 생산라인을 가동시킬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 공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중형 승용차인 싼타페와 EF쏘나타의 후속차종을 생산, 미국과 캐나다 등으로 수출하게 된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 미국에 바이오 벤처 투자회사를 설립했다. 우선 포스코 바이오 벤처 투자회사를 통해 4년동안 미국 등 전세계 우량 바이오 벤처회사에 5000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또 US스틸과 공동 출자해 설립한 철강공장인 UPI를 미국에서 가동, 연간 150만t의 냉연제품을 미국 서부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LG전자는 판매·연구개발 법인인 ‘제니스(Zenith)’를 가동하고 있다. LG전자는 이 법인을 통해 미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한국에서 수출하는 디지털 TV와 멕시코공장에서 공급되는 가전제품들이 모두 ‘Zenith’ 브랜드로 미국에서 팔리고 있다.

/ leon@fnnews.com 이철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