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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서울 세계 음식박람회- OB맥주 OB] 뒷맛까지 깔끔해 ‘히트예감’

유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11 09:30

수정 2014.11.07 17:43


OB맥주는 지난 달부터 ‘OB라거 ’대신 상큼하고 뒷맛이 깔끔한 ‘OB ’ 신제품을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OB는 호프,맥아,국산쌀(500㎖당 3.56g)을 혼합한 뒤 강화발효공법으로 생산하는 일종의 쌀맥주다.알코올 함량은 4.4%이며 500 ㎖병과 355 ㎖캔,450 ㎖캔, 500㎖캔 등 6종을 선보이고 있다.특히 캔맥주의 경우 355㎖,450㎖플러스 등 2종을 생산한 뒤 500㎖제품도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출고가격은 500㎖병 1015원,355㎖캔 1098원이다.이 맥주는 출시 한달만에 히트예감 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상큼하고 깔끔한 뒷맛이 장점인 OB는 OB맥주가 맥주시장 선두 탈환을 겨냥해 만든 야심작이다. OB의 상표 패키지는 아이스블루 계통의 색상을 사용했다. 브랜드 로고도 태극문양을 상징화하는 등 기존 OB라거와는 차별화했다. 고급스런 느낌을 주기 위해 병 넥라벨도 부착했다.OB는 부드러운 맛에 힘입어 초반 판매량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초반 판매량이 하루 평균 20만상자를 기록, 이미 히트상품의 가능성을 내비쳤다.OB맥주는 OB를 앞세워 시장점유율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시장점유율 목표는 49%, 내년에는 52%로 정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새로 나온 OB로 충당한다는 것이다.OB맥주의 경영진은 향후 2년 내 시장점유율을 10%포인트를 끌어올려 맥주시장 선두자리를 탈환한다는 각오다.

OB맥주는 OB를 히트상품으로 적극 육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앞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또 전국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한 ‘게릴라 판촉활동’은 물론, 제품광고도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OB는 새로운 TV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OB는 지난해의 2배가 넘는 500억원의 마케팅, 광고 비용을 쏟아붓는 등 1위 탈환을 위해 대대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OB맥주는 경쟁상대인 하이트의 타깃과 동일한 2733세대를 겨냥, 이들 층이 갖고 있던 ‘올드 이미지’(Old Image)를 무너뜨리고 친구처럼 느껴지도록 광고를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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