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소비심리 되살려라” 중소백화점 판촉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11 09:30

수정 2014.11.07 17:43


소비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소백화점들이 이색 이벤트와 특화 상품을 앞세워 고객잡기에 나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 애경 등 중소백화점은 대형백화점에선 없는 미각상품을 내놓거나 성년의 날 행사 등 이벤트를 적극 펼치고 있다.

애경백화점 서울 구로점은 성년의 날 축하 이벤트로 ‘나의 끼를 찾자! 동아리 페스티벌’을 갖는다. 구로지역 청소년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번 행사는 댄스, 록 등 장기자랑 중심으로 17일 예선을 거쳐 18일 결선이 이뤄진다. 입상자에게는 1등 30만원 등 애경상품권이 증정된다.

갤러리아백화점 서울 압구정점 식품관은 올해 첫 출하한 경남 의령산 햇옥수수를 판매하고 있다.
이 옥수수는 통상 6월쯤 출하되는 여름철 시즌상품인데, 올해는 예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20여일 앞당겨 출하됐다. 갤러리아는 또 15일까지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우 송아지 고기 및 강진맥우 특수부위 페스티벌’을 갖고 전남 강진산 한우 송아지 고기, 고급 브랜드육 ‘강진맥우’의 살치살 등을 판매한다. 그동안 호텔, 레스토랑 등에서 송아지 요리에는 수입 송아지 고기를 사용해 왔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샐러드용 보라 감자, 갈아 마시는 빨간 감자 등 국내에서 개발한 신품종 감자를 선보였다. 빨간 감자는 생으로 갈아 마실 수 있으며 길고 붉은색이라 모양과 색으로만 본다면 고구마와 똑같아 이름도 ‘고구 밸리’라 붙린다. 쪄서 먹는 일반 감자와 달리 빨간 껍질 그대로 아침 공복에 갈아 마시면 위장을 튼튼히 해 주는 효과가 있다. 또 껍질이 보라색인 보라 감자는 절단하면 그 색이 그대로 뭍어 나올 정도로 짙어 샐러드용이나 감자칩을 만들 때 사용하면 예쁜 색을 낼 수 있다.


한편, 그랜드백화점은 미리 여름을 준비하려는 실속파 쇼핑객들을 위해 여름침구류, 대자리, 에어컨 등 여름용품을 대거 마련해 18일까지 할인 판매한다. 경기 수원 영통점은 삼성 하우젠 초절전형 에어컨(15∼18평) 241만∼270만원, 블루윈 에어컨(13평) 97만원, LG 선풍기 6만9000원, 동명 냉풍기 23만원 등에 내놓는다.
일산점도 대자리·나무자리 기획전 행사를 열고 세종 로얄침대자리(1∼2인용) 4만∼5만9000원, 신세계 담양 특급황실대나무자리를 25만원에 판매한다.

/ ymhwang@fnnews.com 황영민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