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패밀리레스토랑, “신규점으로 불황극복”

유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11 09:30

수정 2014.11.07 17:43


경기불황에 시달리던 패밀리레스토랑 업체들이 ‘가정의 달 특수’를 이어가기 위해 신규 매장 개점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외식시장이 이달들어 다시 활기를 띠면서 공격적인 신규 출점과 함께 톡톡 튀는 홍보 전략을 앞세워 불황 타개책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베니건스는 지난달 30일 경기 안양 평촌점을 개점한데 이어 지난 3일 경기 수원점을 오픈하는 등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다. 또 오는 10월께 경기 성남 분당점의 인테리어 공사에 들어가는 등 신규 매장 출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대단위 아파트를 중심으로 이벤트행사를 실시, 고객유치에 큰 효과를 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평촌점 개점에 맞춰 평촌 중앙공원에서 미아 방지 수호천사 목걸이를 새겨주는 행사와 두대의 대형버스에 메뉴 이미지를 래핑(wrapping)한 베니건스 메뉴 포스터 버스까지 동원하는 등 고객의 호기심을 유발하는데 성공, 일일 평균매출이 2500만원에 달할 정도라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토니로마스도 서울 홍대점 오픈 행사로 홍대생을 대상으로 리브 소스 알아 맞히기 블라인드테스트를 홍대 앞 피카소 거리에서 진행했다. 토니로마스의 3가지 리브를 모두 맛본 후 소스의 이름를 알아 맞히는 거리행사로, 모두 맞힐 경우 토니로마스 무료 시식권을 증정해, 향후 잠재고객이 될 홍대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빕스의 경우 경기 안양 평촌점을 오픈하기 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매장 인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이틀 동안안 프리 서비스를 실시했다.
프리 서비스는 당첨된 고객에 한해 빕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마르쉐도 오는 21일 서울 명동점 오픈을 앞두고 지역의 특수성을 살린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패션과 문화의 중심지인 명동 지역에 걸맞게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인근의 애니메이션 센터와 연계한 만화 마케팅과 세계 전통의상을 주제로 한 패션쇼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 yih@fnnews.com 유인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