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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 막판협상 결렬,정문 봉쇄로 장기화조짐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경남지부와 운송업체인 세화통운(주)이 운송비 인상안을 놓고 지난 7일부터 닷새째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되면서 한국철강의 원자재반입 중단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보이고 있다.

특히 화물연대와 운송업체 각 대표 4명은 지난 9일 오후부터 이틀에 걸쳐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는 등 밤낮으로 마라톤 협상을 가졌지만 세부적인 인상률을 둘러싼 의견차이를 해소하는 데 실패했다.


화물연대와 운송업체는 11일 오전 3시30분께 15.5%의 잠정 인상 합의안을 도출한뒤 화물연대가 조합원 92명 가운데 65명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그러나 양측은 세부적인 인상률을 다시 논의하면서 불법 다단계 알선행위가 근절될 경우 해당 알선료의 배분문제를 둘러싸고 이견을 보여 끝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화물연대는 15.5%의 기본 인상안과 알선료분 6%를 합쳐 21.5% 인상을 주장하는반면 운송업체측은 18.5%를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양측은 이번 파업사태에 대해 민.형사상 고소고발하지 않겠다는 조항 가운데화주의 삽입 여부를 놓고 의견차가 큰 것도 결렬의 한 원인이 됐다.


협상이 결렬되자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6시께 10여대의 대형 화물차를 동원해회사 정문을 봉쇄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사측이 조합원 찬반 투표까지 거친 잠정 합의안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며 대화 중단을 선언, "앞으로 더욱 강도높은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말했다.

이에대해 운송업체측은 "합의안의 문구 수정 과정에서 다소 의견이 달랐을뿐"이라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