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北 핵물질 수출 저지해야″


토머스 허바드 주한미국대사는 11일 "모든 국가가 동참해 테러단체나 다른 세력들에게 핵물질을 수출하는 북한의 행위를 저지해야한다"고 밝혔다.

허바드 대사는 이날 SBS '염재호 교수의 시사진단' 프로그램에 출연, "핵무기와핵물질의 비확산은 미국과 한국 정책의 특성"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의 목표는 핵무기 없는 한반도의 실현이며, 북한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핵무기 프로그램 포기가 미국 정책의 핵심"이라면서 "북한에 대한 미국의 기본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논의에 한국이 참여할 수 있을것으로 보며 한국의 참여가 최대한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미국은 처음부터 한국과 일본의 참여가 필수적이며, 이해관계가 얽힌 러시아와 호주 등의 참여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혀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간 15일 정상회담과 관련, "부시 대통령과 노 대통령간에 갈등의 여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미 양국 실무진간에 주한미군 문제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우리가 내린 한가지 결론은 바로 주한미군사령부를 서울 밖으로 이전하겠다는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의 제네바 합의 이행 지연 보상논란과 관련, "대북 경수로 건설 지연의 주요 원인은 북한에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방미 문제와 관련, "2년전부터 논의했으며, 오래전부터 우리는 상원에 의한 비공식 초청의 성격을 띨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이 초청을 수락할지 여부는 한국 정부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그는 하이닉스 문제와 관련,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이 아닌 특정 기업에 정부가 오랫동안 지원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한국에서는 정부 지원이투명하지 못한 방식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빈번히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허바드 대사는 "한총련과 같이 개방보다는 폐쇄를 추구하는 학생 단체들때문에 곤혹스런 경우가 있다"면서 "우리는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고 지지하며 시위의 발발에 대해서도 크게 염려하지 않지만 이같은 시위가 폭력적인 성격으로 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