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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기획 리모델링 현장을 가다] 해정병원 내시경센터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위장병 전문병원인 해정병원이 최첨단의 내시경센터를 갖춘 고품격 병원으로 새로 태어났다.

지난 1969년에 문을 연 해정병원은 위장병에 관해서 유명 대학병원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병원의 규모가 커지자 인근에 새로운 병원건물을 신축하고 3층 규모의 기존병원은 사무실과 창고, 식당 등으로 방치됐다. 이를 코오롱건설㈜ 리모델링사업팀이 6개월간의 공사끝에 최첨단 장비가 갖춰진 내시경센터로 변신시켰다.

◇공사개요=서울 종로구 관훈동과 인사동 거리에 위치한 해정병원 옛 본관건물은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대지 70평, 연면적 290평 규모이다. 구조는 철근콘크리트조와 평슬라브조이며 주요 외장재는 시멘트몰탈과 적벽돌로 구성됐다.

코오롱건설 리모델링팀은 우선 건축물의 내·외장재가 노후·오염돼 미적 개선이 필요하고 공조와 냉난방시설도 전체적인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외장은 커튼월을 기본으로 시공하면서 저층부는 대리석으로 마감했다. 또 기존벽면에 샌드스프레이를 뿌려 새롭게 도장했고 기존 낡은 창호는 교체했다.

공조시설은 공냉식 강제 배기 시스템을 옥상에 설치해 각층 천장을 통해 신선한 공기가 항상 유입될 수 있도록 했다. 병원내 각종 집기의 경우 통일성을 부여해 업무 효율이 증진되도록 했다.

또 검사실을 비롯한 각 주요공간에 방음벽을 설치했으며 지하실에 폐기물 저장고를 만들었다. 또 화재에 대비 각층마다 소화전을 준비해 기존의 이동식 간이 소화기를 대체했다.

◇공사 기본방향=병원 내시경센터가 주는 차가운 이미지를 벗고 모던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병원 고유의 통일된 이미지를 확립해 환자들이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불편하고 비효율적인 기존 공간을 개선해 좁은 공간에서도 환자들의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병원의 특성상 치료단계에 따라 환자가 움직여야 할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자가 단계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최적의 동선을 마련하기 위해 병원관계자와 공사중에도 자주 회의를 가져 설계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실내 조명에도 각별히 신경을 쏟았다. 공간감 있고 넓고 밝은 분위기를 연출해 환자들의 심리 상태가 안정될 수 있도록 밝은 실내 조명을 설치했다. 내부마감 색채도 조명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브라 무늬목을 중심으로 웜 그레이, 인디안 그린 등을 주요 색채로 채택했다.

◇주요공간=메인 로비는 병원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곳이기 때문에 새롭고 개성 있는 분위기로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먼저 채광이 잘되도록 접수 카운터를 개방형으로 구성하고 출입문은 강화 유리로 처리했다. 또 건물 벽체에서도 채광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글래스 월’과 인공 벽조명을 설치해 메인 로비가 밝고 시원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 환자 대기자와 통행자가 활동에 서로 지장을 받지 않도록 복도의 여유 폭을 최대한 확보하고 동선이 교차되지 않도록 만들어 원활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임상병리실과 세척실은 치료 기계가 있는 곳이므로 자유로운 시술이 가능할 수 있게 기능적인 공간을 만드는데 역점을 뒀다. 이를 위해 공사 중에도 몇 차례 설계 변경이 있었다. 세척실은 외부 복도에서 내부를 볼 수 있도록 투명 유리벽을 설치했다.

내시경 검사실과 처치실, 회복실은 단계적인 치료가 이뤄지는 곳이기 때문에 환자의 이동에 중점을 뒀다. 특히 침상의 이동반경 및 폭, 각 공간의 유효면적을 고려해 공사가 진행됐다. 내부는 밝고 부드러운 분위기로 만들어 환자가 편안함을 느끼도록 했다.

◇기타공간=복도는 환자와 침상의 이동이 원활하도록 하면서 병원의 차가운 이미지를 벗기 위해 갤러리 같은 세련된 보행공간으로 만들었다. 또 해당 층마다 특성에 맞는 색채를 사용했다.


계단실은 수직이동을 위해 빈번하게 사용되는 장소인 만큼 이미지 벽면을 만들어 변화감을 유도했으며 독특한 색채의 미끄럼 방지턱을 설치해 시각적 효과를 더 했다. 부분적으로 벽면에 별도의 장애자용 지지부속물을 설치해 계단 사용시 불편함을 덜었다. 간호사실, 비서실, 휴게실 등이 있는 지하층은 기존의 답답한 이미지를 벗기 위해 최대한 밝은 조명과 색채로 구성했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