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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5월의 여성CEO 이수정 이포넷 사장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12 09:30

수정 2014.11.07 17:42


전자구매와 전자입찰 시스템, 전자문서 관련 중개 시스템 등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솔루션을 개발하는 이포넷의 이수정사장(39)은 국내 B2B 1세대로 통한다.

지난 95년 주선정보통신으로 시작한 이포넷은 조달청의 7년간 정부전자조달 시스템 구축을 맡았으며, 인천공항과 현대자동차 전자입찰 시스템, 농심 메가마트 전자구매 시스템, 중소기업청 R&D카드 시스템 등도 구축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윈도 Me, 오피스 2000, 윈도 2000, msn 웹사이트 등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외국 제품들의 한글화 작업이 모두 이포넷에 의해 이뤄졌다.

이사장은 “우리 회사의 한글화 사업은 국내에 정보기술(IT) 열풍이 불기 전부터 준비해 온 사업영역”이라며 “영어와 일어는 물론 IT지식까지 겸비한 우수 인력들이 국내로 반입되는 해외 소프트웨어와 웹사이트를 한글로 바꿔주는 작업에 있어서는 어느 업체보다도 자신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이사장은 최근 한국여성경제인협회(회장 이영숙)가 여성기업인의 경영의욕 제고와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매월 각 분야에서 모범이 되는 여성기업인에게 주는 ‘이달(5월)의 여성 CEO’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말은 있어도 기술은 없다’는 국내의 실정에서 이포넷은 B2B 관련 제품만 5개를 보유할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B2B, B2G 사이트를 완벽하게 구축할 수 있는 이 제품들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향후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을 통해 B2B의 본고장인 미국과 유럽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 이사장이 당당히 밝히는 포부다.


이사장은 “100%의 노력은 남성과 여성이 똑같지만 120%의 노력은 여성이 남성을 앞지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신념을 가지고 고객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며 직원들도 자신처럼 소중하게 생각하는 건강한 회사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02)6205-5000

/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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