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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생명, 고용승계로 ‘속앓이’

이영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12 09:30

수정 2014.11.07 17:42


이르면 오는 6월쯤 출범예정인 녹십자생명이 기존 대신생명 직원들의 고용승계를 놓고 ‘삐걱’거리고 있다. 이에따라 출범 후 정상영업이 불가능하거나 아예 출범자체가 당초 계획보다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신생명 노조 관계자는 12일 “지난주부터 시작된 교섭에서 고용승계를 놓고 양측(대신생명과 녹십자)간 의견차이가 큰 상태”라며 의견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임을 내비쳤다.

실제로 대신생명은 신설회사(녹십자생명)를 만들어 피인수사의 자산?^부채를 인수하는 P&A방식은 국내에서 처음인데다 신설사의 정상영업을 위해서는 고용승계를 100%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녹십자는 은행 등 금융권의 기존 P&A 방식에 준해서 일처리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신생명 직원중 일정 부분은 고용승계에서 제외시키겠다는 게 녹십자의 주장인 셈이다.


더욱이 녹십자는 고용승계되는 대신생명 직원에 대해서도 신입사원으로 간주하겠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전해져 난항이 예상된다.

/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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