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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자금투입은행 민영화 방안 결정

이민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12 09:30

수정 2014.11.07 17:42


정부는 올 하반기 이후에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지분 15% 안팎을 해외주식예탁증서(DR) 발행 등을 통한 해외상장방법으로 매각키로 했다.

아울러 매각협상이 진행중인 조흥은행도 조속한 시일내에 매각을 마무리하기로 해 조흥은행 노조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

재정경제부는 12일 예금보험공사에서 김광림 재경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6차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공적자금 투입은행의 민영화 방안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예보가 87.7%의 지분을 갖고 있는 우리금융은 상반기중 미국 회계기준 재무제표 작성과 은행부문 정보기술(IT) 통합 및 비은행부문 기능재편 등을 통해 은행 가치를 높이기로 했다.

이후 하반기에는 DR 발행 또는 DR와 함께 교환사채(EB)를 발행하는 방법으로 15% 내외의 지분을 해외증시에 상장시키는 방법으로 매각할 방침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DR발행물량과 가격, 시기는 시장상황과 주가추이 등을 감안해 매각심사소위 심의를 거쳐 추진할 것”이라며 “그러나 하반기에도 국내외 시장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일단 해외증권시장에 상장만 한 후 DR발행은 추후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신한회계법인의 실사 결과 제출을 앞두고 있는 조흥은행 매각은 가급적 조기에 협상을 마무리한 후 공자위에 협상결과를 보고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제주은행(32%), 제일은행(49%)의 정부지분도 조흥은행과 우리금융, 하나은행 등 다른 은행의 주식매각 정도와 주가추이, 은행 여건 등을 살펴 매각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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