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野, 추경안 조건부 수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13 09:31

수정 2014.11.07 17:41


한나라당 이상배 정책위의장은 13일 추경예산안 편성 문제와 관련, “세계 잉여금 1조4000억원, 한국은행 잉여금 9000억원 등 2조3000억원가량의 추경예산 편성을 긍정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의장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정부는 세계 잉여금 1조4000억, 한은 잉여금 9000억원과 나머지는 국채를 발행해 5조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려는 것 같으나 우리당은 잉여금 내에서 하고 빚내서 하는 것은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추경내용은 서민·중산층 생활안정 대책과 청년실업 해결 등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당은 그동안 경기부양이나 내년 총선을 의식한 선심성 추경은 안된다는 입장이었으나 어려운 경제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몇가지 전제조건을 충족하도록 요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태희 제2정조위원장은 “경기 급강하에 따른 중산층 및 서민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추경편성을 검토키로 했으나 적자부채는 안된다”면서 “차라리 경상경비 10% 절감운동을 통해 취약부분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리인하 문제에 대해 그는 “금리는 정치중립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 kreone@fnnews.com 조한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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