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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모델하우스 현장소장 신현순] “주부입장서 내집마련 상담해드려요”

이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13 09:31

수정 2014.11.07 17:41


“여자의 입장에서 여성의 눈높이에 맞춰 내집마련을 도와줍니다”

내집마련 컨설턴트인 신현순씨는 주로 여성들을 상대로 내집마련을 상담해주는 역할을 한다. 신씨는 지금까지 우림건설 등의 모델하우스 현장 소장으로 10여년째 일을 하고 있다. 아파트 분양에서부터 입주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해 왔으나 주로 아파트 분양현장에서 일해 왔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고객들의 내집마련에도 귀를 기울이게 되고 부족한 자금 마련도 도와주면서 내집마련 컨설턴트로서의 역할을 하게 됐다.

신소장은 “아파트 분양은 대부분 남성들이 맡고 있지만 오히려 여성에게 맞는 역할이다. 대개 집에 대한 선택은 주부들이 하는 편인데 내집마련에 대해 주부입장에서 상담하게 되면 대화가 자연스럽다”고 했다.


신씨는 “가정 일에만 몰두하던 주부들의 입장에서는 내집마련이나 재테크에 관심이 있어도 마땅히 조언을 구할만한 데가 많지 않다”면서 “그동안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주부들의 고충과 관심을 알게 돼 좀더 적극적인 활동을 위해 아예 상담사로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신씨는 10여년간 우림건설 이외에도 여러 주택업체에서 20여곳의 모델하우스 주부소장 업무를 맡아왔다. 주택업계에선 주부 모델하우스 소장으로는 베테랑으로 꼽히고 있다. 신씨는 아파트 분양 프로젝트 단위로 모델하우스를 책임지다가도 마케팅이 끝나면 다시 프리랜서로 활동한다. 말하자면 내집마련 컨설턴트로서의 프리랜서다. 그런 신씨가 최근 우림건설의 경기 광주 탄벌리 아파트 분양을 마치고 잠시 휴식기를 맞고 있다.

신씨는 “요즘 사무실을 오가면서 상담사 노릇도 하고 학원에 나가 공부도 한다”며 “내집마련 컨설턴트 업무를 하려면 체계적인 지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신씨는 “집을 마련하려면 자금계획을 잘 세워야한다”고 조언했다.

신씨는 “우선 내집마련 자금 스케줄이 완료되면 다음이 자기가 살 곳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개 아파트 분양이 있는 곳마다 쫓아다니며 청약을 넣어보는 방식으로 내집마련을 시도하게 마련이다. 그런 식으론 내집마련이 어렵다.
갈 곳을 정하고 결정된 곳에 나올 분양현황을 꼼꼼히 챙겨야 집 마련이 빨라진다고 조언한다.

신씨는 “내집마련 상담을 해주면서 분양권을 팔아 프리미엄을 챙기려는 의식들이 너무 심해 아쉬웠다”고 했다.
그는 “아파트를 파는 입장에선 빨리 팔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집은 가족들과 함께 살 보금자리라는 의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leegs@fnnews.com 이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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