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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어맨 6년만에 후속모델 개발


쌍용자동차(대표 소진관)가 연식모델로 일관해온 대형 승용 ‘체어맨’을 6년만에 마이너체인지(이하 MC)한다.

마이너체인지는 자동차 내·외장 등을 부분변경하는 페이스리프트의 일종으로 쌍용차는 37%에 달하는 체어맨의 대형승용시장 점유율 유지 및 확대를 위해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MC를 서두르고 있다.

14일 쌍용차 채권단 등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해 채권단에 ‘W150 개발 프로젝트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97년 출시 이후 연식모델만 발표하며 판매에 치중해왔던 체어맨이 최근 대형 승용시장의 성장과 경쟁사의 신모델 출시 등으로 인해 경쟁력을 제고할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MC 모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에 의하면 ‘W150’ 개발에는 모두 4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중 43억원가량은 정부의 2004년 이후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KR2004) 대응에 지원된다. W150에는 위성방송 시스템과 파워 트렁크 개폐 시스템, 공기정화 시스템(VAPS), 속도감응형 스티어링휠, 발수 기능이 첨가된 전자감응 사이드 미러 등 다양한 부가장치가 장착될 예정이다.


회사는 또 올해 초 자체 개발을 결정한 텔레매틱스 제품과 국산화한 스토리지 콘솔박스 등의 설치를 검토중이며 2300, 2800, 3200㏄ GSL엔진이 장착된다.

한편 회사 홍보실 측은 “W150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은 사실이나 이후 시장환경 악화 등으로 사업 계속 여부를 재검토중”이라며 “사업 지속 여부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며 변경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회사 한 고위 관계자는 “기아차 오피러스, 현대차 에쿠스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그랜저XG 후속 모델이 출시됐거나 출시 예정인데다 GM대우차, 르노삼성차도 대형차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며 “격화될 대형차 시장 쟁탈전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채권단 및 이사회로부터 모델 개발을 승인받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 jerry@fnnews.com 김종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