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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KOTRA 중동특수 ‘불협화음’


국내 무역의 양대축인 무역협회와 KOTRA가 중동 특수를 놓고 유사한 사업을 추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라크 전쟁으로 한동안 거래가 중단됐던 중동 지역의 특수를 기대하고 무역협회와 KOTRA는 각각 6월중에 무역투자사절단과 중동지역 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 이름은 다르지만 중동내 수출입 및 투자거래선 신규확보라는 목적과 대상으로 하는 업체들도 국내 중소무역업체로 같다. 방문 지역도 무역협회가 터키 이스탄불, 이집트 카이로, 이란 테헤란이며 KOTRA가 이란 테헤란, 쿠웨이트, 이집트 카이로, 요르단 암만 등으로 거의 비슷하다.

무역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6월 9일부터 20일까지 11박 12일의 일정으로 중동 무역 투자사절단을 터키 이스탄불과 이집트 카이로, 이란 테헤란에 파견한다.

김재철 무협 회장을 단장으로 한 이 투자사절단은 수출입 업체 30개사를 목표로 모집중이나 KOTRA와의 중복 행사로 인해 12일 현재 신청업체가 20곳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무역협회 국제협력팀의 관계자는 “KOTRA 중동사절단은 순수한 상담만으로 이뤄진 반면 무협은 방문 지역에서 국내 기업 로드쇼와 이란 및 이집트 경제단체와의 MOU 등 민간차원의 통상활동도 함께 전개한다”고 설명했다.

KOTRA 지방사업본부는 중동지역본부와 협력해 6∼7월동안 4회에 걸쳐 지방중소기업으로 구성된 중동지역 시장개척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경기,부산, 인천, 대구 경북 지역의 총 70여 중소업체가 매회별로 나뉘어져 이란 테헤란과 쿠웨이트, 요르단 암만, 이집트 카이로 등을 방문하게 된다. 현재 KOTRA에 중동 방문을 신청한 업체는 약 30여업체 남짓이다.

이들 두 무역기관은 이전에도 시장개척단의 파견 지역이나 전시산업의 중복 투자로 인해 효율적인 협조체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