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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SW 불법복제 피해 심각


국산 소프트웨어(SW) 업체들이 불법복제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불법 복제된 SW제품을 조사한 결과 한글과컴퓨터의 ‘한글97’이 설치수량 3552개중 1842개가 불법 복제돼 복제율 51.86%로 가장 많이 복제된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안철수연구소의 ‘V3Pro 2000 Deluxe’가 2634개중 1203개(45.67%), MS의 ‘office 2000’은 2387개중 798개(33.43%), MS의 ‘윈도우 98SE’는 1702개중 767개(45.06%) 순으로 조사돼 한글과 컴퓨터, 안철수연구소 등 국산SW 업체들의 피해가 특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글과 컴퓨터의 류한웅 사장은 “국산SW의 가격이 외국 제품에 비해 저렴한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이 불법복제 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면서 “하루 빨리 불법복제가 근절돼 국산SW의 질적 향상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 사장도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는 불법복제 문제는 해당기업의 문제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산 소프트웨어 산업 전체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게된다”면서 “소프트웨어 산업은 미래 지식산업의 근간이 되는 핵심 분야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