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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요리] 五感이 즐거워 !!!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15 09:31

수정 2014.11.07 17:40


프랑스와 이탈리아, 중국에 이어 세계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태국 요리는 향신료를 자유롭게 사용해 그 독특한 맛이 일품이다. 태국 고유 음식의 특징은 살리면서 중국과 이탈리아의 요리법 즉 국수, 카레, 달콤하고 신 요리, 오래 요리해야 하는 재료와 짧게 요리해야 하는 재료, 색다른 조미료와 양념 등을 가장 적절하게 조화시킨 요리라고 일컬어진다.

태국 음식은 최근 몇년간 각광받는 요리로 떠오르고 있는데, 그 이유는 먹음직스러운 맛뿐만 아니라 신선한 재료와 허브를 사용해 건강에 아주 좋으며 또한 미각들의 섬세한 조화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또 다른 태국 요리 매력은 요리 모습 자체의 아름다움이다. 태국 요리사들은 음식을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야채와 고기, 과일을 썰어 예술로 표현하는 데 있어 높은 명성을 자랑한다. 온갖 과일이나 야채로 만든 조각품은 음식을 먹는 것 뿐만 아니라 눈으로 보는 즐거움이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이러한 향미와 섬세함, 달콤함, 상큼함이 조화돼 눈과 코, 혀를 모두 만족시키는 것이 바로 태국 음식이다.

서울 역삼동 LG강남타워 지하식당가에 위치한 오리엔탈 레스토랑 ‘실크스파이스(SILK SPICE)’는 오는 6월15일까지 태국관광청과 공동으로 ‘2003 태국음식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을 계기로 태국의 특급 호텔 소피텔 라자 오키드로부터 영입된 15년 경력의 특급 주방장 사얀 스리하남과 피탁 푸참콧은 이번 축제 동안 태국향이 가득한 해산물 수프 ‘�w 쏨’과 매콤한 샐러드가 곁들어진 담백한 로스트 치킨 ‘가이양 쏨 땀’, 커리향 가득한 매콤한 게 요리 ‘파냉 푸’ 등 25가지 태국의 화려한 요리들을 선보인다.

태국 요리 축제의 메인 주방장 사얀 스리하남은 우리 입에도 맞고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태국 요리로 태국식 스프링 롤 ‘뽀삐아 사보이’와 태국 전통 게요리 ‘푸 팥 뽕가리’를 추천했다.

뽀삐아 사보이는 태국식 스프링 롤로 취향에 따라서 다양한 채소나 과일을 첨가할 수 있다. 새콤달콤하면서도 아삭하게 씹히는 맛을 즐길 수 있는 뽀삐아 사보이는 봄철 비타민 보충에도 그만이다.

푸 팥 뽕가리는 태국식 게볶음 요리로 향이 독특한 고수, 샐러리, 느타리버섯, 양파, 고추 등이 어우러져 매콤하면서도 향기롭고 깊은 맛을 자아낸다. 이달은 살이 꽉찬 신선한 게가 1년중 많이 출하되는 시기인데다가 입맛을 잃은 봄철 영양식으로도 제격이다.

◈ 어떻게 만드나
■푸 팥 뽕가리 재료

꽃게 4마리(중간것 3∼4인분)

샐러리 40g, 느타리 40g, 양파 20g, 청고추 5g,, 홍고추 5g, 고추기름 10㎖, 마늘 2스푼, 계란 2개, 뽕가리소스 300㎖(만드는 법 별첨), 휘핑크림 80㎖, 칠리소스 50㎖, 실파 1스푼, 고수줄기 1스푼, 고수잎 약간,양파 2개, 칠리 1개
■뽕가리소스 만들기

<재료> 토마토소스 약간, 깐마늘, 양파, 커리파우더, 굴소스, 레드 카리 페이스트, 설탕, 레몬주스, 피시소스, 아이미, 치킨스톡

<만드는 법>

① 마늘은 곱게 다져 놓는다. 양파는 채썰기로 준비해둔다.

② 달궈진 팬에 식용유을 약간 두르고 양파와 마늘을 넣고 센불에서 갈색이 날 때까지 볶아준다.

③ 볶은 양파와 마늘을 믹서기에 담고 토마도 홀과 함께 굵게 간다.

④ 갈아놓은 소스를 다시 중불에 끓인다. 타지 않도록 나무주걱으로 저어준다.

⑤ ④에 굴소스, 레드커리 페이스트, 레몬주스, 설탕, 커리 파우더, 피시소스를 넣고 10분간 끓여준다.

■푸 팥 뽕가리 만들기

① 손질된 꽃게에 전분을 골고루 묻혀 둔다.

② 팬에 기름을 1/3 정도 부은 후 기름 온도를 180도 정도에 맞춘다. 센불에서 기름에 전분 기름을 넣어 끓어오르면 적정 온도다.

③ 전분을 입힌 게를 연한 갈색이 날 때까지 튀긴 후 기름받이 체에 밭쳐 둔다.

④ 식용유로 코팅된 팬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마늘과 고추 간 것을 넣고 국자로 3∼4번 휘저으며 볶는다.

⑤ ④에 뽕가리소스, 휘핑크림, 칠리소스를 넣어 센불에서 10초간 3∼4회 저어주며 볶는다.

⑥ 튀긴 꽃게와 야채를 넣고 센불에서 30초간 음식이 타지 않게 팬을 올려 가며 두루 쳐 준다.

⑦ 접시에 담아 낸다.

■뽀삐아 사보이 재료(2인분)

<재료> 삶은 새우 3마리, 게살 20g, 라이스 페이퍼 3장(할인매장구입), 아보카도 3쪽, 쌀 국수 40g(할인매장구입, 소면 혹은 당면으로도 대체가능), 귤 혹은 오렌지(껍질을 벗겨내어 한쪽씩 떼어 놓는다), 무순 5g, 허브 잎 7장, 스위트 칠리소스(할인매장 구입 가능), 당근채(중간크기의 당근을 얇게 채를 썰어 준비한다)

<만드는 법>

① 조리대에 젖은 행주로 물을 묻힌 후 랩을 바닥에 펼친다. 행주는 물을 꼭 짜서 물이 너무 많이 묻지 않게 한다.

② 라이스 페이퍼를 30∼40도의 미지근한 물에 10∼15초 동안 담가 부드러워지면 건져서 물기를 턴 후 랩 위에 깐다.

③ 라이스 페이퍼의 중간에 삶은 쌀국수와 당근채를 얹는다.

④ 펼쳐진 당근 위에 삶은 새우, 귤 혹은 오렌지, 무순, 허브 잎을 순서대로 올린다.

⑤ 바닥에 깔아 두었던 랩을 이용해 김밥 말듯이 라이스 페이퍼에 말아 준다. 둥글게 만 끝쪽 랩을 잡고 한번 더 단단해지게 말아주면 뽀삐아 사보이가 완성된다.

⑥ 랩으로 감긴 뽀삐아 사보이 2줄을 놓고 양쪽 끝을 0.5cm가량 잘라낸 후 뽀비아 사보이를 8등분한다.


⑦ 자른 뽀비아 사보이의 비닐 랩을 풀어준다.

⑧ 원형 접시에 썰어 놓은 뽀삐아 사보이 9개를 3개씩 담는다.


⑨ 스위트 칠리소스를 뿌리거나 찍어먹을 수 있도록 종지에 담아낸다.

/ lsk239@fnnews.com 이상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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