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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비만치료·예방법] “복부비만엔 지방분해침도 효과”

조남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15 09:31

수정 2014.11.07 17:40


비만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방에서도 이에 대한 다양한 치료법을 내놓고 있다.

특히 한방에서는 생활에서 간단하게 마실 수 있는 한방차 등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신진대사를 도와 살을 빼는 것을 강조한다.

강남경희한방병원 이경섭 원장과 함께 비만에 대한 한방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한방에서는 비만의 원인을 인체가 소화기능과 수분대사 능력을 상실한 상태가 계속돼 각 장기의 조화가 깨지기 때문이라고 본다.

비만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복부비만에 특히 효과가 있는 ‘지방분해침’, 식욕을 억제하지 못해 밤에 과식하는 사람의 복부비만을 다스리는 ‘이침’, 신체 대사를 활발하는 ‘냉·온수욕’ 등의 방법이 있다.

지방분해침은 복부 등 지방층이 두꺼운 부위에 8∼10㎝ 길이의 침을 꼽고 지방분해에 효과가 있는 주파수와 파형의 전류를 흘려보내 지방을 분해하는 방법으로, 살이 빠진뒤 피부가 처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원장은 그러나 “이 방법으로 분해된 지방은 몸안에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운동요법을 통해 이를 연소시키지 않으면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침은 작은 침을 이용해 음식에 대한 욕구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또 비만을 치료하는 냉온욕 방법은 온탕과 냉탕을 30초∼1분씩 번갈아 가며 탕에 온몸을 담그는 것이다. 이같은 방법으로 목욕을 하면 살을 빼는 효과와 함께 부교감신경과 교감신경을 교대로 자극,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이원장은 “이외에도 각종 옥수수 수염이나, 두충, 감잎 등으로 만든 한방약재로 차를 끓인 다음 식혀 음료수처럼 마시면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표 참조>

/조남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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