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정유사 전방위 마케팅-에쓰오일 부대사업] 편의점등 사업 다각화

홍순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15 09:31

수정 2014.11.07 17:40


‘주유소는 더이상 기름만을 파는 곳이 아니다’.

유가 자유화 이후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수입산 정유제품의 국내 유입이 봇물을 이루면서 주유소마다 수익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편의점은 기본이고 자동차 정비업소, 심지어는 꽃배달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SK의 자동차 정비업소인 스피드메이트, LG정유의 편의점 LG25시 등은 이미 잘 알려진 주유소 부대사업.

최근에는 업계 후발주자인 에쓰오일이 주유소 수익다각화에 발벗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에쓰오일은 최근 유통업체인 원스톱㈜와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에쓰오일은 서울 강서구 하이웨이주유소에서 ‘원스톱’을 시범적으로 운영, 노하우를 쌓은 뒤 인천 미립주유소와 부평 입체로주유소 등으로 영업장을 확대했다.

‘원스톱’은 생필품 위주의 편의점과 특정품목을 박스 단위로 할인판매하는 할인점 특성을 결합한 형태다.
또 기존 편의점 운영시 여러 제약을 받는 단점을 개선해 가맹점 권한을 대폭 강화했다.


에쓰오일은 주유소 입지여건과 내방고객의 구매특성을 고려해 판매방법을 달리하는 치밀함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고객의 다양한 취향에 맞춰 연계 가능한 각종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인데 은행 자동현금인출기 서비스를 비롯해 택배, 꽃배달 서비스 등이 그것이다.


에쓰오일 측은 “‘원스톱’은 주유소를 생활편의 공간으로 변모시키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원스톱’을 전국 에쓰오일 주유소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순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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