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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규모 게임전시회 ‘E3’ 폐막] 게임시장 급성장 ‘견인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18 09:32

수정 2014.11.07 17:38


【로스앤젤레스=이경선기자】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 세계 최대규모의 게임전시회 E3게임쇼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16일 폐막했다.

올해로 9번째인 E3 게임쇼는 ‘비즈니스가 즐거움을 얻는 곳(Where Business Gets Fun)’을 주제로 열렸다. 전세계 70여개국에서 400여개 업체가 부스를 열고 제품을 전시했으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8만여명의 관람객이 전시회장을 다녀갔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2의 휴대용 모델과 X박스에 음악감상 디지털사진 편집 등 엔터테인먼트기능을 추가한 제품을 선보이며 치열한 홍보전을 펼쳤다.

포털업체인 야후와 이동통신업체인 노키아 모토로라 등도 독립 부스를 마련해 전시회에 참가했다.

한국공동관을 마련해 참여한 국내 게임업체 22개는 지난 15일까지 8000만달러 상당의 수출상담실적과 120만달러의 계약실적을 올렸다.
단독전시부스를 차린 웹젠은 1000만여달러의 수출상담실적을 올리고 3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E3전시회를 개최한 IDSA 더글러스 로웬스타인 회장은 “미국시장의 경우 지난해 컴퓨터와 비디오게임 매출은 69조여원으로 향후 3년동안 해마다 두자릿수 이상 성장을 거듭해 오는 2005년에는 100조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세계시장을 놓고 보면 2005년께엔 20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글러스 회장은 “비디오게임은 이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오락의 수단으로 자리잡았으며 점점 진화할수록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힘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3전시회는 내년에도 같은 장소에서 5월 12일 열린다.

/ fairyqueen@fnnews.com 이경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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