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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업체 대부분 외국어 사명, 영어써야 잘팔리나


국내 네트워크 마케팅 업체 대부분이 외국어로 사명을 쓰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어 상호가 우리말보다 소비자에게 더 높은 신뢰를 줄 수 있다는 발상의 ‘신사대주의’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직접판매공제조합에 가입된 103개 업체중 순수 외국명으로 회사명을 사용하고 있는 업체는 전체의 80%에 가까운 81개 업체에 달했다. 이들 업체는 주로 ‘○○인테내셔날’, ‘△△코리아’ 등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판공제조합 가입업체 가운데 우리말과 외국어를 같이 사용하는 회사는 한국암웨이, 한국 허블라이프, 나눔 비지니스 등 16개며 순수 우리말(한자어 포함)을 사용하는 업체는 거목, 한일양행, 희망, 나누네 등 6개 업체에 불과했다.


특수판매공제조합 역시 4월말 현재 가입된 81개 업체 중 소망, 다정한 친구들 등 2개 업체만 순수 한국어 사명을 사용하고 있다. 제이유네트워크, 엔파에이치인터내셔날, 아이티엔 등 59개 업체가 외국명을 쓰고 있으며 20개 업체는 한글과 외국어를 혼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걸쳐 외국어를 사용하는 사업장이 급증하는 추세지만 네트워크 마케팅 업계의 경우 정도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는 사업자와 경영자들이 영어권 국가들을 지나치게 선호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 youst@fnnews.com 유선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