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1년만에 다시듣는 “오∼필승 코리아”

정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22 09:33

수정 2014.11.07 17:35


한·일월드컵 1주년을 기념하는 평화콘서트가 오는 3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전국민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상암구장이 또 한번 클래식 무대로 탈바꿈하는 것. 이번 공연은 세계 최정상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4월1일)과 장이모 연출의 초대형 야외오페라 ‘투란도트’(5월8∼11일)에 이은 세번째 대형 무대다.

이번 공연의 히로인은 세계적인 프라마돈나 조수미. 지난해 5월 월드컵 D-30 행사에서 조수미와 함께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사했던 이탈리아 출신 팝페라 가수 알레산드로 사피나도 무대에 함께 선다.

서울시교향악단이 연주하는 ‘위풍당당 행진곡’으로 서막을 여는 이번 공연에서 조수미는 베르디의 ‘주여 평화를 주소서’를 비롯해 요한 스트라우스의 ‘봄의 소리 왈츠’, 구노의 ‘성 체칠리아 장엄미사’ 중 ‘상투스’ 등을 한국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또 오페라 ‘명랑한 과부’ 중 ‘나는 당신을 사랑해’,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중 ‘투나잇’ 등을 팝페라 가수 사피나와 함께 부른다.

지난해 6월 전국을 월드컵 열풍 속으로 몰아넣었던 ‘오 필승 코리아’의 주인공 윤도현밴드도 월드컵경기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오 필승 코리아’를 비롯해 ‘바람’ ‘거울’ ‘돌고 돌고 돌고’ 등 히트곡을 노래하는 윤도현밴드는 지난해 전국을 강타했던 월드컵의 감동을 재현한다.

이번 콘서트의 또다른 주인공은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서 애국가를 부르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소년 팝페라 가수 임형주. 현재 미국 줄리아드음대 예비학교 성악과에 재학중인 임형주는 오는 6월13∼14일과 30일 서울 여의도 KBS홀과 미국 카네기홀에서 각각 데뷔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임형주는 이번 무대에서도 역시 ‘애국가’를 부른다. 3만∼13만원. (02)399-1626

/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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