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창업

[해외비즈] 美 최대 탁아소체인 ‘킨더케어 러닝센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25 09:34

수정 2014.11.07 17:34


미국 최대의 탁아소 체인인 ‘킨더케어 러닝 센터(Kinder-Care Learning Center)’는 부동산 판매원 출신인 페리 멘델이 1969년에 창업했다. 그는 신문에서 작은 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탁아소가 대규모 사업으로 전환될 잠재력이 높다는 기사를 읽고 이 사업에 뛰어들기로 결심했다.

사업초기 그는 9명의 투자자를 설득하여 2만 달러의 사업자금을 마련했다. 그리고 이 자금으로 알라바마주 몽고메리에 2개의 중규모의 탁아소를 열었다.

그가 구상화한 것은 동네 탁아소와다른 완전 차별화. 그래서 그는 탁아와 교육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는 독특한 사업컨셉트를 설정하고 경영이념도 ‘어린이에 대한 사랑과 비즈니스의 균형’이라고 정했다.

이런 사업 컨셉트와 경영이념은 부모들이 자녀를 맡겨놓고 안심하고 직장에 나가도 되겠다는 안도감을 줄 정도로 매력적인 것이었다. 특히 젊은 맞벌이 부부들의 환영은 대단한 것이었다.

전형적인 킨터케어 센터에서는 6개월 된 유아에서 12세까지의 어린이 약 120명을 맡아서 돌보고 있다. 어린이에게는 5세 이전에 가장 중요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믿음에 따라 모든 것이 조기 아동개발에 맞추어져 있다.

아동들은 연령에 맞는 교육환경과 커리큘럼에 맞춰 배우고,놀이를 한다. 그리고 어린이들의 끝없는 호기심과 탐험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하고도 흥미진진한 현장학습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킨더케어 러닝 센터의 핵심적인 내용의 하나는 두말할 것도 없이 비즈니스. 그것은 창업자 멘델이 항상 강조하는 것이다.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탁아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이 회사는 센터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을 신중하게 선발하고 육성한다. 신입 교사는 90일간의 수습기간을 거친 후에 12주간의 집중적인 인재양성 프로그램에 들어간다. 그들은 이 과정을 통해 연령별 행동관리, 특수아동 관리, 교실 관리 등에 대해 익히게 되는 것이다.

잘 조직되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이 회사의 탁아소들은 미국의 크고 작은 700개 도시에 1261개가 분포해 있다.
이곳을 거쳐간 어린이는 1969년 창업이래 줄잡아 100만명이 이상이다.

한편 킨더케어는 기업내 탁아소 운영사업에도 진출했다.
이 분야에서도 이미 시티고프, 월트 디즈니, 시그나보험 등 50여개의 기업에 현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