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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초대석] 윤병철 회장은 누구인가


윤병철 회장은 지난 40년간 금융계에 몸담아온 국내 금융계의 산증인이다.

매사에 긍정적이고 혈기왕성한데다 직원들의 세세한 면까지 챙길 정도로 자상해 그를 한번 만나본 사람들은 팬이 된다.

그의 직업은 최고경영자(CEO)다.

그동안 한국투자금융 대표이사 6년, 하나은행장 6년, 하나은행 회장 4년, 우리금융그룹 회장 2년 등 무려 18년간 CEO로 일해 왔다.

단자회사에 불과했던 하나은행이 지금의 업계 3위 은행으로 도약한 것도 그의 젊은 시절 땀이 배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나은행에서는 아직도 그를 ‘정신적인 지주’로 손꼽는데 주저하는 이가 없다. 또 지난 2001년 국내 최초 지주회사의 회장직을 맡은 뒤 국내 금융지주회사의 건전한 모델을 만들었다는 평가 또한 받고 있다.

그는 예술분야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지난 2001년까지 8년간 국립발레단 후원회장을 맡았고, 한때 ‘해적’이라는 오페라에 직접 출연해 ‘춤추는 행장’이라는 닉네임도 얻었다.


그가 50년간 간직해온 ‘상유십이 미신불사(尙有十二 微臣不死)’란 좌우명에서 그의 인생관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은 원균의 모함으로 옥살이를 치르고 백의종군했으나 원균이 왜군에 크게 패배하는 바람에 다시 지휘봉을 잡게 됐다. 남은 배는 고작 12척. 조정에서는 대규모 전투는 피하라고 이장군을 말렸지만 그는 이때 “아직도 12척의 배가 남아 있고 하찮은 신하(이순신)는 죽지 않았다(상유십이 미신불사)”는 장계를 올리고 나아가 명량해협에서 왜군 선박 수백척을 수장시키는 대승을 거뒀다.

◇약력 ▲67세 ▲경남 거제 ▲부산대 법대 ▲농업은행 ▲전경련 조사과장 ▲국제신보사 논설위원 ▲한국개발금융 부사장 ▲장기신용은행 상무 ▲한국투자금융 사장 ▲하나은행장 ▲우리금융지주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