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층 최대 규모의 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MRL)가 아파트에 설치, 실제 운행에 들어간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6일 오는 6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경기도 부천시 범박동 현대홈타운아파트에 분당 90m/min의 속도로 지하 1층에서 지상 25층까지 최고 26층의 높이를 운행하는 MRL 총 121대가 설치돼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대는 지난 2002년 4월 공사에 들어가 현재 MRL 99대가 설치완료됐으며 나머지 물량은 오는 10월까지 설치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MRL이란 엘리베이터의 구동부와 제어부를 각각 초소형 초박형으로 제작, 종래의 엘리베이터 기계실을 없앤 것으로 그간 기계실이 차지하던 높이만큼 건물이 낮아져 건축비용을 절감하고 고도제한의 극복과 건물하중의 경감, 다양한 건물 지붕선(스카이라인)의 설계를 가능케 한다는 장점이 있다.
MRL은 구동·제어부의 축소와 구동출력의 확대라는 이중적 부담 때문에 20층 이상의 고층 건물에는 적용하기 어려웠으나 3년여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지난 2000년 7월부터 운행높이 최대 32층, 운행속도 120m/min까지 확대 적용함으로써 MRL 기술에 관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현대측은 자평했다.
/한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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