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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디자인 경영’ 승부건다


‘디자인으로 승부한다.’

새로운 디자인 개발을 통해 성공을 이끌어 내는 중소기업들이 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격이나 품질 등 하드적인 요소보다 컬러나 소재 등 소프트웨어적인 면이 경쟁력 강화의 최대 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업체마다 차별화된 디자인 개발에 나서는 등 ‘디자인 경영’에 나서고 있다.

MP3 생산업체인 레인콤은 고유 디자인과 자체 브랜드를 개발, 소형 가전제품 시장의 메카라 불리는 일본에서 월 17만대가 팔려 나갈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 해 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세계 시장에서 3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 필립스, 소니 등 쟁쟁한 해외 브랜드와 경쟁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줄자를 생산하는 코메론도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자체 브랜드를 만들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이 브랜드는 과거 OEM 생산방식에서 벗어나 자체 브랜드 개발을 통해 인지도를 높였으며,현재 200여종의 제품을 8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욕실용 액세서리 생산업체인 범한공업은 벽면에 쉽게 설치 가능하고 독특한 디자인을 가미한 제품을 생산하며 연평균 13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이 제품은 접착부위 파손예방을 위해 다양한 재질을 적용했으며,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단순하면서도 강한 인상을 주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PC카메라를 만드는 알파비전텍은 기존 제품과는 달리 안정된 형태를 강조한 ‘알파캠 플러스’를 내놓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조형성을 살려 차별화했으며, 데스크탑과 주변기기와의 어울림도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미국 최대 컴퓨터 제품 유통망인 Comp USA와 미국의 대표적인 웹사이트 야후USA에서 판매중이다.

경주용 오토바이 가슴보호대를 만드는 YHC는 1800만원의 디자인 개발비를 투자해 10배가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힘과 차별성을 부각시킨 디자인으로 향후 미국 시장진출도 노리고 있다.

/ shs@fnnews.com 신현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