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하나로 2.3㎓무선 초고속망 시연

유상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27 09:35

수정 2014.11.07 17:32


하나로통신은 27일 경기도 일산 본사에서 미국 플라리온 테크놀로지스의 ‘플래시 직교주파수분할다중’(flash-OFDM) 기술방식을 이용한 2.3㎓ 무선 초고속인터넷 시연회를 열었다.

이번 시연회를 통해 국내에 처음 선보인 flash-OFDM 기술은 패킷스위칭 방식의 무선접속 네트워크를 통해 네트워크와 개인용 컴퓨팅 디바이스간 IP서비스를 무선으로 끊김없이 전송하는 신개념의 통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 기술은 하나로통신이 지난해 1월 선보였던 어레이콤의 ‘i-BURST’ 기술에 비해 3배 이상 빠른 인터넷 속도를 제공,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유리하다는 게 하나로측 설명이다.

하나로통신은 이날 이동통신 서비스와의 전송속도 비교 및 사진전송, 인터넷 접속을 유지한 채 2.4㎓ 무선랜지역에서 2.3㎓ 무선초고속인터넷 지역으로 이동하는 시험 등을 공개했다.

특히 이날 시연차량을 이용, 경기도 일산 장항동 인근을 시속 60㎞/h 이상의 속도로 주행하면서도 평균 1Mbps급 속도의 안정적인 인터넷 이용이 가능함을 보여줬다.


하나로통신은 이번 시연회를 시작으로 플라리온과 함께 약 3개월 간 일산지역에서 테스트를 진행, 오는 8월까지 모든 테스트를 마치고 9월부터는 본격적인 시험서비스 제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하나로통신은 또 정부가 주파수 재분배 및 기술표준화 정책을 조기에 확정해 2.3㎓ 대역 무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때 상용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나로통신 신기술사업실장 고진웅 상무는 “무선자원 독점에서 오는 폐해를 막고 유무선 사업자간 공정경쟁과 균형발전을 이루는 차원에서 2.3㎓ 휴대인터넷 주파수는 유선 사업자에 할당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ucool@fnnews.com 유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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