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성종화 9300억 외자유치, 佛아토피나와 합작社 설립

홍순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28 09:35

수정 2014.11.07 17:32


삼성종합화학이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가장 대규모의 외국자본을 유치해 합작사를 설립했다.

삼성종합화학은 지난해 12월 외자유치를 통한 합작사를 설립키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프랑스 아토피나사와 15억5000만달러(약 1조8600억원) 규모의 합작사 ‘삼성-아토피나’(가칭)를 설립키로 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종화는 이날 고사장과 아토피나의 프랑수아 코르넬리스 사장이 프랑스 파리 토털(TOTAL) 그룹 본사에서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삼성과 아토피나는 각각 현물과 현금으로 7억7500만달러(약 9300억원)를 출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종화는 앞서 27일 이사회에서 오는 7월 말까지 50대 50 출자를 통해 설립할 합작사에 9300억원의 현물을 출자하기로 결의했다.


삼성종화 관계자는 “합작법인의 사장은 삼성측이, 수석부사장은 아토피나측이 맡기로 했으며 경영진은 사외이사를 포함해 양측 3명씩으로 구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토피나가 속한 토탈피나엘프(TFE) 그룹은 프랑스 주식시장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1200억달러, 순이익 70억달러를 기록한 세계 4위의 에너지·화학기업이다.


아토피나의 이번 투자는 중국시장을 겨냥한 포석으로, 중국은 물론 국내시장의 판도에도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 namu@fnnews.com 홍순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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