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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LNG船 잡아라”-현대중공업] CNG船 디자인 개발

한민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29 09:35

수정 2014.11.07 17:31


현대중공업은 2002년부터 미국 에너씨사와 신개념 천연가스선인 CNG선(압축천연가스 운반선)에 대한 디자인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에너씨사는 화물 탱커 디자인 및 화물운영시스템 디자인, 현대중공업은 선체 및 추진 기능장치 부문을 맡고 운항선사로는 일본의 K LINE이 선정됐다. 현재 화물을 운송할 용선주를 선정하기 위해 브리티시 패트롤 및 텍사코 셰브론 등의 오일 메이저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는 2004년 4월경 선박건조계약 체결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최근 미국선급협회인 ABS로부터 선체구조 및 시스템에 대한 승인을 받는 등 건조준비를 마무리한 상황이다.


CNG선은 기존 LNG(액화천연가스)선이 천연가스를 -163℃의 극저온 상태에서 액화상태로 운반하는 것과 달리 천연가스를 상온에서 기체상태로 1/290로 압축해 운반하는 고기술의 선박이다.

따라서 기존 LNG선의 경우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적재 및 하역에 필요한 천연가스재액화 및 재기화 공장이 필요했으나 이 선박은 이러한 별도의 과정이 필요없어 경제적이다.
특히 CNG선은 현재 세계 환경단체에서 논의 중인 ‘대기 중 가스소강 금지법안’이 2008년부터 적용될 경우 원유 채굴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생산되는 천연가스 처리를 위해 최상의 해결방안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로 전망되며 산재해 있는 소규모 가스전 개발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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