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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LNG船 잡아라”-대우조선해양] 신개념 선박에 주력

한민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5.29 09:35

수정 2014.11.07 17:31


대우조선해양은 경쟁업체에 비해 LNG선 시장에 다소 늦은 99년(첫 LNG선 인도)에 진입했지만 LNG선을 주력제품으로 선택, 집중한 결과 현재 세계적인 LNG선 업체로 도약했다.

대우조선은 LNG선 개발을 시작한 80년대말부터 자체 기술 확보에 주력해와 지금까지 전량 외국에서 수입해 오던 ‘LNG선 통합자동화 시스템’을 국산화하는데도 성공했다. 지난해 수주한 LNG선 5척중 1척은 LNG-RV(Regasification Vessel)로 세계 최초로 수주한 신개념의 선박이다. LNG-RV는 기화설비 없이 선박에서 육상으로 직접 LNG 공급이 가능한 선박으로 향후 LNG 시장을 주도할 차세대 LNG선으로 꼽히고 있다.
액체상태로 운반한 LNG를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서는 육상에 대규모 기화설비가 필요하나 LNG-RV를 이용할 경우 선박에 기화시스템을 설치해 선박에서 육상 소비장에게 직접 LNG 공급이 가능하다.

또 멤브레인형 LNG선 중 가장 큰 14만5000㎡급 선박도 건조중이며 멤브레인형 LNG선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GTT사와 ‘신추진 시스템을 장착한 16만㎡급 LNG 운반선’도 공동 개발키로 했다.


16만㎡급 LNG선은 지금까지 개발한 것 중 가장 큰 선형이며 스팀 터빈으로 운항하던 기존 시스템과는 달리 가스터빈이나 전기추진, 디젤 엔진 등의 새 추진 시스템을 장착하는 신개념의 선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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