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BC카드 고객 20여만명의 개인정보가 한 홈쇼핑업체에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지난 2001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제휴를 맺고 통신판매업무를 해온 한 중소 홈쇼핑업체 C사에 고객 23만여명의 정보(신용카드 번호·상품 거래 내용 등 포함)가 유출됐다.
이 홈쇼핑 회사는 이렇게 빼돌린 고객정보를 불법 카드깡업자 등 브로커들에게 1인당 3000원씩을 받고 넘기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 내부 직원이 정보를 유출한게 아니라 공동작업을 해오던 홈쇼핑업체 직원이 불법적으로 절취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허위사실 유포와 개인정보 절취행위에 대한 검찰고발 조치와 함께 민사상 책임도 추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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