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체들이 업종 구분없이 북미 시장에서 브랜드인지도 제고를 위해 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미국 프로아이스하키(NHL) 애너하임 마이티 덕스와 이팀 홈경기장인 애로우헤드폰드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후원팀인 애너하임 마이티덕스가 지난달 27일 NHL 스탠리컵 결승전에 진출하자 LG전자는 경기장 전광판, 광고보드, 프로그램 책자 광고 및 관객참여 이벤트 등을 통해 LG휴대폰 로고를 대거 노출시키고 있다.
LG전자의 스포츠마케팅 관계자는 “팀이 소속된 디즈니 계열의 스포츠전문채널 ESPN과 전국 공중파방송 ABC를 통해 전세계에 경기가 중계돼 막대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 회사는 올해부터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즈와 홍명보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 등을 후원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도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NBA, NHL 등에 연간 300만달러의 스포츠마케팅 비용을 투자, 브랜드 인지도를 3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 회사는 메이저리그 경기장 홈플레이트 펜스광고로 1250게임에 연간 220만달러를 투입, 회사 로고를 경기장의 관중뿐만 아니라 미국과 세계 주요 방송에 8000분가량 노출시켜 TV 광고로 산출시 3000만달러 이상의 광고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홈플레이트 펜스광고는 박찬호 선수가 소속된 텍사스를 비롯해 LA, 시카고, 뉴욕 등 미국 내 대도시에 연고를 둔 16개 경기장에서 이뤄진다.
한국타이어는 또 NBA의 보스턴, LA, 디트로이트, 시카고 지역과 NHL의 뉴저지 경기장 등에도 빌보드 광고를 실시해 광고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향후 북미시장에서 연간 150만개 이상의 고성능(UHP) 타이어를 판매키로 하는 등 3억달러의 판매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 leon@fnnews.com 이철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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