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네이버 방문자수, 다음 넘본다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03 09:36

수정 2014.11.07 17:18


네이버가 방문자수에서 국내 1위 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시장조사기관인 랭키닷컴에 따르면 지난 1∼5월중 주요 포털 사이트의 방문자수를 조사한 결과, 다음 메일과 야후코리아의 검색 도달률(전체 방문자 가운데 특정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문자의 비율)이 하락하면서 방문자수가 감소한 반면 검색 도달률이 상승세를 보인 네이버의 방문자수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다음과 네이버의 방문자수 격차도 5개월만에 절반 가까이 줄었다. 지난 1월에 1일 평균 방문자수는 다음 891만7000명, 네이버 575만2000명으로 316만명의 차이를 보였으나, 지난 5월에는 1일 평균 방문자수가 다음 816만3000명, 네이버 640만9000명으로 175만명으로 좁혀졌다.

랭키닷컴은 다음의 방문자수가 줄어든 이유는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메일 도달률이 1월 80%에서 5월 71%로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반면 네이버는 검색 도달률이 1월 67%에서 5월 69%로 상승한데다 뉴스 도달율이 1월 23%에서 31%로 증가하면서 방문자수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다음과 같이 야후도 검색 도달률이 1월 71%에서 5월 66%로 하락하면서 방문자수가 1월 536만4000명에서 5월 484만5000명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야후의 뉴스서비스 도달률은 1월 27%에서 5월 33%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부가서비스 보다 기본서비스가 방문자수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랭키닷컴 관계자는 “올들어 대형 포털들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지만 기본서비스에 충실한 업체의 방문자수가 늘고 있다”면서 “이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올 하반기에는 네이버의 전체 방문자수가 다음을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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