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골프용품 지금 사세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04 09:37

수정 2014.11.07 17:13


경기침체로 찬바람이 일고 있는 골프용품업계가 가격할인 및 각종 이벤트 판매를 늘리고 있어 소비자들이 저렴하게 골프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골프용품사들 가운데 테일러메이드, 캘러웨이 등 대형 브랜드가 이벤트 할인 판매 등에 본격 나섬에 따라 이같은 분위기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최근의 이벤트 할인 판매는 경기불황과 함께 최근 짧아진 클럽 라이프 스타일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1회성 행사가 아닌 장기 행사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용품업체 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클럽 라이프스타일이 드라이버는 7개월, 아이언은 1년 정도로 짧아지고 있다”며 “신제품이 자주 나오는 만큼 악성재고가 늘 수밖에 없고 이를 처분하기 위해서는 가격할인 등이 불가피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테일러메이드코리아는 신제품 버너 860 드라이버 출시 기념으로 풀세트를 저가인 200만원에 판매한다. 버너 860 드라이버와 200 시리즈 우드 및 아이언, 그리고 TPI 퍼터로 구성됐으며 3000세트를 한정 공급하는 내용이다.


또 테일러메이드는 현대자동차와 손을 잡고 현대 자동차 일부 매장에 골프용품, 의류 등을 전시·판매하는 이색 기획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캘러웨이골프도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캘러웨이 특별세트’를 할인 판매한다. 특별 세트에는 ERCⅡ 드라이버와 뉴빅버사 아이언, 오딧세이 화이트핫 퍼터, 캐디백과 보스턴백을 남자 레귤러 기준 정상가격 320만원보다 70만원이 싼 250만원에 시판하며 ERC 페어웨이 우드를 포함한 세트는 280만원이다.

한편 국산골프용품인 나이센은 불황타개책의 일환으로 중저가대의 클럽을 오는 7월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골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할인경쟁도 뜨겁다. 골프유닷넷은 6월 한달 동안 미즈노, 테일러메이드, 브릿지스톤 등 3개 골프업체의 신상품을 5만∼30만원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3대 브랜드 신상품 특별 기획전’을 열고 있다.


에이스골프에서는 캘러웨이 X-16아이언을 시타채로 빌려주는 체험단을 모집하고 있다.

/ golf@fnnews.com 정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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