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성전자 내수판매 강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05 09:37

수정 2014.11.07 17:12


삼성전자가 유통혁신 차원에서 전국의 전자제품 대리점을 현재 1000여개에서 1500여개로 대폭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5일 “국내 전자제품시장은 20조원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으며 이같은 시장확대에 발맞춰 국내 판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외환위기 이후 크게 감소한 대리점 수를 다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외환위기 이전 2000여개에서 현재 1000여개로 감소한 전국 전자대리점의 인구비례 적정규모를 1500여개로 보고 향후 수년간 대리점을 50여개씩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6일 유통사업 설명회를 연 뒤 유통업 경험자나 대형점포 소유자 등 자격요건을 갖춘 50여개 대리점 업주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번에 모집할 대리점 가운데 컴퓨터와 휴대폰, TV, 냉장고, 에어컨 등 각종 전자제품을 모두 취급하는 100평 규모의 종합점은 10여개, 휴대폰 ‘애니콜’이나 ‘하우젠’ 에어컨, PC 등을 각각 판매하는 전문점은 30∼40여개가 개설된다.


삼성전자는 대리점 개설시 매장임차 보증금은 최고 70%, 매장 인테리어 자금은 최고 80%, 매장 진열제품은 최고 30%까지 지원하고 대리점 개설후에도 판매관리비 절감지원과 종합보험제도 운영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연초 삼성전자 마케팅팀이 전국의 대리점을 순회한 뒤 내수판매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자대리점은 인구 4만∼5만명에 1개 정도가 적정한 수준이라고 본다”며 “대리점은 할인점과 달리 애프터서비스나 제품특화 등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큰 만큼 유통혁신 차원에서 점포 수를 크게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 leon@fnnews.com 이철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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