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SKG 살려야 SK도 이득”

홍순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05 09:37

수정 2014.11.07 17:12


SK글로벌 정상화 추진본부 대변인인 이노종 전무는 5일 “SK㈜가 SK글로벌에 출자전환을 하는 것은 철저히 상업적 판단에 따른 것이며 SK글로벌이 청산되는 것보다 출자전환을 통해 살리는 것이 SK㈜에도 이득이 된다”고 밝혔다.

이전무는 이날 SK그룹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계속기업가치가 높은 SK글로벌 주식을 SK㈜가 출자전환으로 보유하고 주유소 영업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 SK글로벌의 세전 영업이익(EBITDA)만큼 SK㈜도 영업이익이 올라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전무의 이같은 발언은 SK㈜ 최대주주인 소버린 자산운용이 4일 SK그룹의 법적 실체와 SK㈜의 SK글로벌에 대한 지원을 문제삼은 데 대한 해명으로 풀이된다.


이전무는 “SK글로벌이 청산될 경우 SK㈜의 손실은 2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면서 “SK㈜의 출자전환은 어디까지나 SK㈜에 손해를 끼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법적 실체가 없는 SK그룹이 채권단과의 협상 주체가 될 수 없다는 소버린의 주장과 관련해서는 “SK글로벌 정상화 추진본부 조직은 이해당사자인 SK글로벌과 SK㈜ 직원들이 주축이며 손길승 회장의 경우 SK글로벌의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어 충분히 협상주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의 이사회는 다음주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전무는 덧붙였다.


/ namu@fnnews.com 홍순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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