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되고 원화가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 우리 제품의 수출경쟁력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5일 “이라크전이 단기전으로 끝났으나 투자심리 회복과 생산활동 증가가 기대에 미치지 않자 미국정부가 달러약세를 용인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며 “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과 디플레이션 방지노력으로 완만한 달러화 약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에따라 달러화에 대한 엔·원화가 강세를 보이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제1 수출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이 위안화의 절상압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LG연구원은 중국정부가 위안화 환율의 변동폭을 늘린다고 해도 매우 제한적이어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우리 제품의 수출경쟁력은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한편 LG연구원은 달러 약세 배경에 대해 크게 미국경제 펀더멘털의 악화와 부시 행정부의 정치적 입장이 맞아 떨어진 결과로 해석했다.
신민영 연구위원은 “엔화 강세가 예상돼 우리나라의 외환시장의 구조변화가 없는 한 원화는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띨 것으로 보여, 우리의 수출경쟁력이 급격히 회복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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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