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부정사용으로 인한 피해액이 급증하고 있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1·4분기(2003년 1∼3월) 9개 전업계 카드사의 카드 부정사용 피해액은 226억9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2억3600만원에 비해 59.5% 증가했다.
카드 부정사용 피해액은 지난 2000년 423억원으로 처음 400억원을 넘어선 뒤 2001년 456억원, 지난해 611억2000만원 등 매년 급증하고 있다.
1·4분기 카드 부정사용 피해액을 항목별로 보면 카드 도난 및 분실에 의한 피해가 129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명의도용(52억원), 카드 위변조(23억1000만원), 미수령(21억3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신용카드의 안전관리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데도 부정사용으로 인한 피해는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미신고 피해액을 감안하면 1·4분기 카드 부정사용 피해액은 3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