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창동 장관, 스크린 쿼터 양보못해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05 09:37

수정 2014.11.07 17:11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5일 한·미투자보장협정(BTI) 체결과 관련한 스크린 쿼터 축소 문제에 대해 “BTI가 40억달러의 투자효과를 가져온다는 일각의 주장 자체의 근거가 취약하다”면서 “이 문제를 스크린 쿼터와 연결시키는 것은 문제”라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과제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스크린 쿼터 문제로 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은 만났느냐’는 질문에 “설령 BTI로 40억달러의 투자효과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걸 한국의 미래산업인 영상산업과 바꿀 수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장관은 또 “세계무역기구(WTO)협상에서도 스크린 쿼터 같은 문화분야는 협상대상에서 제외하려고 한다”면서 “현재로선 양보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이장관은 이어 “청와대에서 뭔가 방향을 미리 결정한 것 같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그렇다면 영화인들은 청와대에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일 재계인사들과 ‘삼계탕’ 모임을 가지면서 이정우 정책실장에게 이 문제를 전담해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이실장은 “이장관이 너무 미리 입장을 정해놓은게 아니냐”며 우려를 표시했다.


/ seokjang@fnnews.com 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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